긱이코노미 확산의 파도를 타려면?

긱이코노미란 특정 기업이나 조직에 ‘고용’되어 일하는 대신 개인이 주도성을 가지며 유연하게 일하는 형태의 경제현상을 의미합니다. 고객으로부터 특정 업무단위를 배정받아 일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나 개발자 뿐만 아니라 일의 기획부터 전체 과정을 총괄하며 ‘일’을 만드는 기획자,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자문하는 컨설턴트, 스스로 사업영역을 개척하여 비즈니스를 일으키는 1인 기업 등 긱이코노미 현상을 이끌어가는 주체들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최근 ‘긱이코노미는 더욱 확산될 것’을 전망하는 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일하는 사람의 약 1/3 정도가 프리랜서로 일하고, 2020년에는 그 수가 50%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로, 1) 뛰어난 사람들은 제한적이고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능력있는 사람들을 파트타임으로 일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 2) 밀레니얼들이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일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 3) 고용자들이 비용문제 및 프로젝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기고용의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4) 기술의 발달로 원격근무 및 프로젝트 관리가 용이해졌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원본보기)

문득 현재 우리나라 환경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직 다수의 사람들이 ‘긱이코노미’라는 단어를 생소하게 느끼고 미디어나 매체에서도 주로 ‘직장인’에 관한  경제활동을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보면, 여전히 한 기업에 고용되어 일하는 형태가 가장 보편적이라는 생각이 많아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제 인구 통계를 보아도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의 70% 이상이 임금근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발견됩니다. 최근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순위에 ‘크리에이터’가 상위권에 오르는 것을 보면, ‘일 하는 것’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특정 조직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것만이 노동을 통한 경제활동의 전형은 아니라는 생각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더불어 밀레니얼 세대들(1980년대 이후 출생한 최근의 젊은층, 특히 90년대 이후 탄생자)은 그들을 이끌어온 문화와 시대적 환경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영위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며, 오직 소속된 ‘회사’에 삶을 바치며 운명을 다하려 하지 않습니다.  즉, ‘회사’ 생활에 그들의 삶을 올인하지 않습니다. 조직의 틀에 맞추기를 강요하는 회사로부터 나와 좀더 생각이 맞는 다른 회사로 빠르게 이직하거나, 심지어는 더이상 회사가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고용하며 창업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니면, 많은 직장인들이 문제의식과 변화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한채 고민에 머무는, 드러나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식과 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도 1인 기업, 프리랜서 등이 늘어나며 긱이코노미 현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직접 경제활동을 일으켜 살아가는 선택을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발적 “업”의 선택을 통해 스스로의 삶의 의미를 되찾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얻기 위해서.

그렇다면 ‘나’의 업을 통해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까. 우선 회사에 다니면서, 내가 관심있고 잘 하는 영역에서 혼자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작게 해보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관심에 두지 않았던 내가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그것을 주변에 알려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일해보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창업’이 아니어도 됩니다. 작은 일을 기획하고 수익화하는 과정만으로도 자기 ‘능력’의 범위와 발전방향을 체득하며 한단계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온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도구(tool)들과 그 활용방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능력’을 발현해줄 도구들은 비록 당신이 지금은 혼자여도, 당신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 손발이 되어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능력’을 발전시켜나갈 방향을 전략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 당신이 경쟁력을 가지고 전진해나갈 영토가 어디인지는, 결국 끊임없이 세상에 촉을 세우고 관심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혼자여도 당당히 깃발을 세우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장 영역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개인’들에게 더 큰 가능성이 부여되는 긱이코노미 시대. 누군가는 훨씬 커다란 자유를 얻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도태될 수 있습니다. 이글을 읽는 당신이 변화의 파도를 서핑하는 사람 중 하나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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